popup zone

1989년 제 27회 콩쿠르 수상작(현석훈, 김병수, 박희정, 오현숙)

등록일 2015-06-26 작성자 학과관리자 조회 872
<시부 장원> 물 현석훈(덕수상고) 충청도 제천 소인이 찍혀온 편지 속에서 나온 산나물 냄새와 할머니 사진 한 장 서툴러서 정다운 글씨와 언어들은 개울밑 조약돌아래, 송사리들의 이야기와 함께 고향의 물냄새를 풍기기 시작한다 흰이를 드러내며 웃던 뒷마당의 아카시아 나무와 산허리를 한점씩 깨물던 무지개를 잡아 걸어놓던 처마끝이며 어릴적 규용이와 멱을 감으며 가재를 잡던 유록강의 푸른 목소리는 오늘도 안녕할까 졸졸졸졸 물소리가 보이는 옥수수밭 풍경앞에서 찍은 할머니의 스냅사진 속에서 잘익은 노란색 물결이 흘러나오고 약간은 분해되지 않은 오전의 햇살도 쏟아져 나온다 고추잠자리를 따라오는 송아지 울음소리 들꽃으로 핀 호랑나비와 개구리 울음을 얇게 접어 보내온 안부편지에 공부는 열심히 하냐고 할머니 할머니 그리움에 젖은 내 가난한 영혼의 눈물이 별을 뿌리는 할머니의 치마속 물의 나라로 돛배를 타고 흘러가기 시작한다. <시조부 장원> 달무리 김병수(부산공고) 곱게도 풀어 헤친 여린 줄기 빛을 따라 못다한 사모의 정 속절로만 감싸 들여 옆구리 파고 여미는 연등 같은 세월이여. 안으로 등을 켜면 밀려나는 어둠 한 켠 회향의 사연 담아 흙바람에 날리우면 남 몰래 하늘을 헤쳐 피리 같은 울음 울까. 한 고랑 패인 눈물 선연히 흘러 맺힌 밤새 떠난 달그림자 신명난 선율너머 얼룩진 노모의 안녕 되뇌이던 고운 정적. <소설부 우수 1석> 노을 박희정(부산 학산여고) “개똥이 어매, 소문 들었능교.” 마을 개울에서 웃통을 쑥 걷어붙인 채 힘차게 방망이를 두드리던 돌이네가 갑자기 방망이를 멈추며 말했다. 금방까지도 시시껄렁한 동네 바람소리를 불어댔었던 터라 서너 명의 동네 여자들이 또 무슨 헛소리를 할려고 그라노 하는 듯이 돌이네를 쳐다보았다. “뭔 소문 ” 개똥네가 피식 웃으며 물었다. “안있나 글쎄, 덕불사의 그 부처가 없어졌다카대.” “뭐라꼬 ” “아이구마. 돌이네 어디서 또 얄궂은 소릴 듣고 와서는…….” 아낙네들의 이런 대접이 못마땅한 듯 돌이네가 제법 진지한 얼굴로 이마에 핏대까지 세워가며 큰 소리로 말했다. “내가 뭐 공갈만 치고 다니는 헤픈 년인 줄 아나  이번엔 참말이라카이. 저번에 큰 스님이 마을에 뭐하러 내려 왔길래…….” “뭐하러 왔기는. 며칠만 있으몬 초파일 아이가. 그것 땜에 왔것제.” “무슨 소리 하고 있노. 초파일 될라믄 열흘은 있어야 되는데, 큰 스님이 여태껏 이렇게 일찍 내려오신 적 있드나  일년에 두 세 번 볼까말까 하는 분인데…….” “어머야! 그러고보이 글네. 작년 초파일 날 분이네랑 한 바탕하고는 한 번도 안 내려오셨다아이가.” “그람 우짭니꺼.” 재작년 덕불사에서 치성을 드린 덕택에 그렇게 바라던 아들 하나를 점지 받은 홍시네가 안타까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걸 우리가 어찌 알끼고. 그 불상이 있으야 초파일 날 읍내 나가서 등도 밝히고 산에 올라가서 탑도 돌고 할낀데 말이다.” 개똥네가 빨랫짐을 챙기며 일어섰다. 돌이 어매도 따라 일어나며 중얼거렸다. “가만 보이 분이네만 좋은 일 났구마이.” 남은 두어 명이 연신 방망이를 두드리며 물었다. “분이네가 와 ” “평소에 큰 스님하고 분이네 하고 얼마나 아옹다옹 했노. 큰 스님이 아무리 부처 같으신 분이지만 무당짓 하는 년이 스님만 보면 달려드는데 뭐가 좋겠노. 저번 초파일 때도 분이네가 우리 연등 다 안깨분나. 그 때 큰 스님 얼굴 말이 아니드만.” “우리 아범이 그라든데, 어제 장터에서 분이네를 봤다카데요. 근데 얼굴이 영 엉망이라카든데.” 돌이네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항상 붉은기가 도는 통통한 얼굴을 가진 홍시네가 이상하다는 듯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막 개울을 뜨려던 돌이네가 큰 소리로 와  하고 깨묻듯이 소리를 높였다. 그 바람에 더 얼굴이 붉어진 홍시네는, “딸 아가 병이 났다카든가  하여튼 범이 영감님한테서 약을 받아가면서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드라카대요.” 하곤 입을 다물었다. “아이고 어짜겠노. 서방 죽고 남은 기 그 딸 하난데…….” 여자들이 한 무리를 지어 사라지고 난 개울가에는 아까 돌이네가 버린 무명 천 쪼가리가 물살에 치대이고 있었다. “성황님예, 성황님예. 우리 아 병 좀 고쳐 주이소. 병 좀 고쳐 주이소. 신령하신 성황님예…….” 날은 저물어 선혈 빛으로 물들어 가는 초여름 저녁 하늘엔 자줏빛으로 풀풀 늘어진 구름들만이 울고 있을 뿐이었다. 마을 어귀 성황당 밑에 쭈그리고 앉아 열심히 치성을 드리던 잿골 무당, 분이의 손에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분이는 옷고름으로 입술까지 흘러내린 콧물을 행하고 풀더니 그만 일어섰다. 다소곳이 절을 하고는 한참을 고개를 숙이고 섰던 분이는 한 무더기 쌓인 돌들 틈에서 조그맣지만 길게 자란 돌 하나를 끄집어내서는 허리춤에 찔러 넣었다. 무성한 잡초 밭으로 둘러싸인 분이네 오두막은 마치 내버려진 흉가만큼이나 썰렁했다. 분이는 방문을 빼꼼히 열고는 조심스럽게 방 안으로 들어갔다. “어…무이 ” 잠을 자고 있었는지 딸애가 부스스하게 눈을 떴다. 그나마 반쯤 풀린 눈으로 열심히 어매를 찾았다. “그래, 내다. 어매다. 좀 괘안나 ” “어매, 굿하고 오…나 ” “으…응  그래, 어매 굿하고 온다꼬 쪼며 늦었다. 머리맡에 둔 약은……. 어이구 착해라. 다 묵었네 어이구 내 새끼.” 두 해 전, 서방이 죽고 나서부터 영험이 없어졌다는 소문이 멀리까지 퍼져 요 며칠 동안은 굿도 한 번 못한 그녀는 애써 웃는 얼굴로 딸애를 토닥거렸다. “쓰워 죽겠더라, 내 인제 약 안 묵을끼다. 에이, 쓰워.” 입맛을 다시던 애가 움츠리듯 떨며 쓰워, 쓰워하는 걸 본 분이의 콧등이 시큰했다. 딸애가 잠든 모습을 바라보던 분이는 허리춤에 차고 있던 돌을 꺼내 슬슬 만져보았다. 그러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암만해도 딸애 병이 그 일 때문인 것만 같았다. 몇 해 전, 읍내 최 부자 댁에서 굿을 한 적이 있었다. 열여섯에 신 내린 뒤로 마치 제비처럼 드나들며 굿을 해주던 마님댁 이여서 제 딴에는 신명나게 한 판 풀어 제꼈는데도 영  소용이 없었다. 그러던 중 덕불사 큰 스님이 마님을 절에 모시고 가서 고쳤다는 풍문이 들려왔다. 그 때부터 마님은 절에 미쳐 밤이고 낮이고 절에서 산다는 소리도 들렸다. 정말 그래서인지 그 때부터 마님은 더 이상 분이를 부르지 않았다. 처음엔 너무나 어처구니없이 당한 일이어서 잠자코 있었지만 두 해 전, 시름시름 앓던 서방이 숱한 분이의 굿에도 아랑곳없이 죽자, 그녀의 굿은 효험이 없어졌다는 소문이 쫙 퍼져 읍내는 물론이고 잿골 아낙네들까지도 덕불사 큰 스님만 오면 신령님이라도 온 것처럼 법석을 떨었다. 차츰 절에 올라가는 숫자와 횟수도 늘어갔다. 더군다나 작년 초파일인가 뭔가 하는 날에는 분이네 집 앞 나무는 물론이고 성황당 나무에 마저 연등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그 때부터 분이네는 큰 스님만 만나면 잡아먹을 듯이 대하곤 했다. 요 며칟날도 돌이네가 큰 스님이 자기더러 형편없는 무당이라고 욕을 했다길래 성이 머리 끝까지 뻗쳐 단숨에 덕불사로 올라갔다. 점심때가 훨씬 지난 산마루에는 벌써 빨갛게 날이 여물고 있었다. 분에는 법당 마당에 들어가기가 무섭게 땡중, 땡중하며 스님을 찾았지만 전혀 기척이 없었다. 얼핏 법당 안을 보니 누가 앉아 있는 것 같길래 문을 홱 하고 열어 젖혔다. 분이는 눈이 저절로 감기었다. 저녁 햇살을 받은 금불상이 너무나 눈이 부셨기 때문이었다. 크기는 절구공이 반도 안 되는 것이 반사되어 나오는 빛은 대단했다. 저게 그 영험하단 부처님이렷다……. 최 부자댁 마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애기를 점지 받았다고 좋아하던 홍시네의 붉은 얼굴이 그녀의 머릿속을 후다닥 지나갔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산을 뛰어 내려오는 분이의 두 손엔 불상이 쥐어져 있었다. 한참을 뛰어 내려가는데 뒤에서 목탁소리가 들린 것 같아 주춤하니 섰다. 아무도 없었다. 그제야 분이는 숨을 추스르며 찬찬히 불상을 바라보았다. 아까는 그렇게 눈부시게 빛나던 불상이 이제는 마치 껍질을 벗긴 시체마냥 빨갛게 피가 묻어나는 것 같았다. 분이는 갑자기 그 불상이 징그러워졌다. 아니 솔직히 두려워졌다. 그녀는 두리번거리다 큰 고목나무 근처에 그 불상을 묻고는 산을 내려왔다. 몇 번이고 치마에 손바닥을 문질렀다. 손바닥이 피가 묻은 것처럼 벌갰다. 그녀는 호롱불에 돌을 비춰보며 한참을 쳐다보았다. 아까 치성을 마치고 봤을 때도 그랬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돌이 부처상을 닮은 것 같았다. 내가 뭐야 쒸인 거여. 입술을 깨물면서도 그녀는 자꾸 돌을 더듬었다. 더듬으면 더듬을수록 돌은 부처님 마냥 자꾸 헤죽헤죽 웃는 것이었다. 다음 날 분이는 절이 있는 산으로 올라갔다. 숲은 울창해 있었고 나무도 많이 자란 것 같아 보였다. 어느 나무가 그 때 불상을 묻은 나무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한참을 이 나무, 저 나무 밑을 파며 불상을 찾고 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큰 스님이었다. “예서 무엇하십니까 ” 합장을 한 채로 스님이 물었다. 큰 스님의 목소리도 평소처럼 잠잠했지만, 스님의 눈을 쳐다 본 분이는 주저앉고 싶은 심정이었다. 마치 무엇인가를 꿰뚫어 보는 듯한 저 눈. 눈. 눈. “스님, 죄송합니다. 제가 그랬어예. 용서해 주이소. 그라고 제 딸 좀 살려주이소. 예 ” 스님이 입을 땠다. “예서…….” “이 산이 다 스님 땅인교 ” 분이는 죽어라 하고 산 밑으로 줄달음치고 말았다. 분이는 그 일 이후로 집 밖에도 나가지 않고서 딸만 간호했다. 아무래도 불상을 훔친 제 죄지 싶어 괴로워 견딜 수가 없었다. “내일이 초파일인데……. 우짜면 좋노. 이 어매가 죽일 년이다. 흑흑흑.” 어제보다 더 심해진 열에 말도 못하고 숨만 헉헉거리는 딸애를 보며 분이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방바닥에 나동그라진 돌 하나가 자기를 보며 웃고 있었다. 순간 분이는 그 돌을 가슴에 품고 산 위로 올라갔다. 숨찬 줄도 모르고 절에 다다랐을 때 법당 안에서 은은한 불경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법당 댓돌 위에 돌부처를 놓고는 살금살금 물러섰다. 그리고는 천천히 합장을 했다. 큰 스님이 그랬던 것처럼……. 정말 희안한 일이었다.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일이었다. 밤사이 그렇게 열에 채여 보채던 딸애가 날이 밝아옴에 따라 숨결도 골라지고 열도 식는 것이었다. 분이의 눈에는 눈물이 줄을 이었지만 그녀의 입가는 다물어질 줄을 몰랐다. 그 날 저녁, 읍내에서 초파일 행사를 치르고 난 뒤, 연등을 밝히며 사람들이 마을로 들어섰을 때 분이 모녀는 마을 어귀에서 그들을 맞았다. 큰 스님이 그녀 앞에서 다소곳이 합장을 하며 말했다. “부처님이 득도를 하신 것도 보리수 아래서 노을빛에 잠기신 때였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연꽃으로 장식한 마차 위에는 분이의 돌부처가 석양 노을빛을 받아 금빛으로 불타고 있었다. <수필부 우수 1석> 오월 오현숙(부산 계성여상) 나는 오월을 좋아하며 사랑한다. 달력 가득히 무슨 날, 무슨 날, 이 날은 어쩌구 저쩌구하는 행사가 많아서 좋다. 재미있는 일들이 생길 것 같고, 또 사람이란 게 원래가 다 노는 것을 좋아하는 속성이 있으므로 나만이 예외가 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연두빛 활기가 넘치고, 봄 치장을 한 꽃들의 우스개 잡담도 즐겁다. 온 거리를 활보하는 오월의 그 싱그러운 바람이 좋다. 하지만, 내가 오월을 사랑하는 큰 이유들이 있다. 나의 사랑하는 오월은 내가 사랑하는 이상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며, 희망과 꿈이 있기 때문이다. 나의 사랑 오월은 봄볕보다도 포근하고 따사로운 사랑들로 가득 찬다. 내가 생각건대 오월은 여느 때보다 더욱 사랑이 넘친다. 평소 잊었었던 사랑이 봄볕으로 하여금 다시 느끼게 되나 보다. 오월은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에 조그만 사랑의 정표가 달린다. 그리고는, 가슴 찡한 전율이 흐르고 느끼는 것이 있다. 사랑이다. 내가 사랑하는 오월의 사랑. 내가 사랑하는 오월은 꿈과 희망이 있다. 꼭 쥔 주먹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풍선을 맨 실  가락을 삐죽이 내어 보이는 아이들의 눈 속엔 풍선보다도 더욱 부푼 아름답고, 커다란 꿈을 가지고 있다. “저는요, 이 담에 커서요, 훌륭한 사람이 되어 가지구요, 불쌍한 사람을 많이 도와주고 싶어요. 그래서요, 착한 우주인을 만나갔구요, 우주기지를 만들어서 나쁜 우주 악마를 무찌를 거예요.” 연두빛보다도 에메랄드 바다의 넓음보다도 산뜻하고 아름다운 꿈이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이들의 오월의 꿈 중에서 하나라도 밝음이 없다든가, 각이 졌다거나 하는 꿈은 없다. 나는 이 무궁무진한 오월의 꿈 그리고 희망이 사랑스럽다. 이러한 사랑을 가르쳐 준 오월을 나는 나는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오월의 신록 속에서 나는 잠시 명상에 잠기어 본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연두빛 나뭇잎이 되어 미소 짓고, 꽃들이 되어 이야기하고 노랑, 빨강, 파랑 색색의 풍선이 되어 하늘 높이 날개짓 한다. 오월의 햇살만큼이나 사랑하는 나의 사람들과 내가 추구하는 이상과 꿈과 희망이 무수하게 많이 빛나기를 바란다. 사랑하고 싶다. 내가 받은 많은 사랑만큼 베풀고 싶다. 내가 받은 사랑만으로도 받는 사람은 사랑이 가득하리라. 사랑을 받고 싶다. 다 주어서 나의 사랑이 비기 전에 누구의 사랑으로 오월의 가슴을 채우고 싶다. 많이 많이 꾹꾹 눌러 받고 싶다. 이 오월이 다 가더라도 사랑할 수 있게 나의 가슴을 사랑으로 채우고 싶다. 베풀면 베푼 만큼 사랑이 다시 오리라. 내가 나의 오월의 사랑을 아낌없이 나눠 준다면, 내가 바라던 알찬 사랑들이 오월의 파도처럼 밀려올 것이다. 지금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민들레 씨앗이 밀려 날아온다. 내게 오는 사랑일 것이다. 커다랗게 키가 큰 아카시아 꽃나무의 꽃들이 봄 오월의 지휘에 맞춰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준다. 멀리 부산에서 기도하시는 어머니의 사랑이 세찬 바닷바람에 실어 이곳에 까지 날아온다. 오월의 사랑이다. 나는 오월을 좋아하며 사랑한다.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사랑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이 미처 깨닫지 못한 사랑이 있더라도 서로 깨쳐 주면서 이 오월에 사랑할 것이다. 오월엔 사랑 받고, 사랑하고 싶다.